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오닉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판매용보다 수출용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 앞서 9월에는 2000여대를 생산해 유럽으로 선적했다. 이는 7월 1200대, 8월 1500대보다 많은 양이다. 유럽에서 아이오닉 실적은 8월 30대로 처음 집계됐다. 하지만 이 물량은 대부분 딜러사들이 구입한 것으로 고객 인도가 이뤄진 실제 판매량은 10월부터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가지 버전을 모두 출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수요가 많은 유럽에 친환경 전용 모델을 출시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국가별 아이오닉 전용 특별 마케팅도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오슬로, 이탈리아 밀라노 등 유럽 주요 판매국에서 아이오닉 전용 체험공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다임러 그룹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올리버 글뤽을 영입하기도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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