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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돌린 '아이오닉', 수출용 더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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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수출용 생산에 집중한다. 국내보다 해외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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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오닉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판매용보다 수출용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 앞서 9월에는 2000여대를 생산해 유럽으로 선적했다. 이는 7월 1200대, 8월 1500대보다 많은 양이다. 유럽에서 아이오닉 실적은 8월 30대로 처음 집계됐다. 하지만 이 물량은 대부분 딜러사들이 구입한 것으로 고객 인도가 이뤄진 실제 판매량은 10월부터 잡힐 것으로 보인다.
수출량을 늘리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시원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할인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들어 8월까지 6376대가 판매됐다. 8월 판매량은 397대로 올해 내수 1만5000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속내인 것이다.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가지 버전을 모두 출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수요가 많은 유럽에 친환경 전용 모델을 출시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국가별 아이오닉 전용 특별 마케팅도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오슬로, 이탈리아 밀라노 등 유럽 주요 판매국에서 아이오닉 전용 체험공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다임러 그룹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올리버 글뤽을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격전지인 유럽에서 아이오닉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북미와 중국 등으로 거점이 수월하게 넓어질 것"이라며 "이번 파리모터쇼를 시작으로 마케팅과 생산 등에서 유럽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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