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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혈압 공화국'…나트륨이 주요 원인

최종수정 2016.10.07 11:30 기사입력 2016.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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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유병률, 30세 이상 남성 31.8% 여성은 26.2%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나트륨의 지나친 섭취를 꼽는다.[사진=아시아경제DB]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나트륨의 지나친 섭취를 꼽는다.[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고혈압에 대한 개인의 식생활 개선은 물론 국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연보'를 보면 고혈압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중 1위인 암 다음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동시에 사망원인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만 30세 이상을 기준으로 남성 31.8%, 여성 26.2%로 조사됐다. 만 65세 이상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 유병자인 매우 흔한 만성질환이다.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진료비 약 54조 중 본태성 고혈압의 진료비가 약 2조50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고혈압에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를 위해 의료비 지출 지속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음주, 흡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가족력,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트륨 과잉섭취가 지목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하루 동안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을 20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일섭취량(만 19세 이상 기준)은 WHO 권고기준과 비교해 보면 남성 2.43배, 여성이 1.68배이다. 나트륨을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WHO 나트륨 권장기준 2000㎎ 이하를 준수하는 성인은 남성이 18.33%, 여성이 26.12%에 불과하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서 나트륨 주요 급원 식품군은 소금을 포함한 양념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양념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조리법이나 양념 자체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이은규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원은 7일 '나트륨 섭취와 비만이 고혈압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12년 동안 5784명을 추적한 결과 2057명의 신규 고혈압 환자가 발생했다"며 "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의 상승효과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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