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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주말이 고비… 軍 비상 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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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형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한반도 위기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형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한반도 위기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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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 비상이 걸렸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6차 핵실험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도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 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이전 사진들과 비교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트럭으로 추정되는 큰 물체와 입구 건물 옆의 건축자재나 상자들로 보이는 물체들이 새로 발견됐다"며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그동안 '그들만의' 시간표에 맞춰 강화된 핵ㆍ미사일 능력을 과시해왔다. 특히 노동당 창건일을 기준으로 1983년 10월 9일에는 미얀마 아웅산 폭탄테러,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2014년 10월 7일에는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상을 위협하더니, 사흘 뒤인 10일에는 북한이 연천 지역에서 고사총 10여 발을 조준 사격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미국이 10일을 전후해 북도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악마의 색깔을 입혀보려는 흉심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1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북 도발설이 세상 사람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함으로써 북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자연히 북이 도발한 것으로 여기도록 만들어놓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이 아닌 정당성으로 포장한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0일을 전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만 2차례 핵실험을 실시했고 지난달 말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정지위성 로켓용 엔진 분출 시험이 사실상 ICBM 도발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은 "정권기념일을 맞아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이번에 추가 핵실험 혹은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또 다시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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