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남자핸드볼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두산 윤경신 감독(43)은 SK호크스 수문장 이창우(33)를 경계하고 있다. 이창우를 넘어야 우승이 보인다.
윤경신 감독은 두산을 이끌고 1~3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SK호크스와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을 한다. 1일 1차전, 2일 2차전, 3일 3차전을 한다. 2일까지 2연승을 하면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윤 감독은 공격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상대 수문장 이창우를 잘 공략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윤 감독은 "지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26일. 두산 27-28패)에서 우리가 이창우 선수에게 많이 막혔다. 득점 1위 정수영(69골)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우리 슈팅 성공률이 얼마나 높은지도 승패의 요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창우의 선방쇼가 시작되면 경기는 모른다. 이창우는 SK호크스의 골문을 매경기 단단히 지키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34.07%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창우보다 선방률이 높은 선수는 두산의 박찬영(38.53%), 이동명(34.86%) 뿐이었다.
두산은 대표팀급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정의경, 황도엽, 윤시열 등이 모두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정의경과 황도엽이 각각 쉰한 골, 윤시열이 마흔여덟 골을 넣으며 두산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윤경신 감독은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13년 1월 두산 지휘봉을 잡고 그해 우승, 2014년 준우승, 2015년 우승을 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많이 요구하고 응집력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두산은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