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7만개, 시간당 6944개씩 팔려
'띠부띠부씰' 스티커 인기도 한몫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이모(34)씨는 '라이언빵'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편의점 수곳을 돌아다녔지만 구입할 수 없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서 품절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제품 내에 포함된 스티커를 사모으려는 이들도 있어 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삼립식품에서 올해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이 일부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 시즌 1에 이어 이번 시즌 2에서도 월 평균 500만봉씩 팔려나가며 캐릭터 제품의 성공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은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네오, 무지&콘, 프로도, 튜브, 제이지 총 8가지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이름과 제품 맛이 함께 연상되는 이름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네오는 '달달하네오 카카오샌드', 무지는 '무지무지 달콤한 미니초코롤케익' 등으로 붙인 식이다.
특히 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빵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도 한몫한다. 빵 패키지 안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새겨진 스티커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 떼고 붙이는 씰)' 100종과 판박이씰 10종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가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빵은 기본적으로 제품 자체의 품질이 우수하며, 패키지의 시각적인 매력이 높다"며 "띠부띠부실도 수집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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