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서‘제18회 양화진음악회’ 개최
지역주민과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목사 이재철)가 주최, 마포구가 후원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공연이 열리는 외국인선교사묘원 일대는 개화기 초기 한국사회 전반에 근대화를 도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묻힌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음악회 총 연출은 한국인 최초 그래미 최우수 녹음상을 수상한바 있는 황병준 사이드미러 코리아 대표가 맡았으며, 공연자는 독일 뮌헨 국립음대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영국 런던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피어스 레인,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리더로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김상진, 독일 토로싱엔대학 교수인 첼리스트 프란시스 규통이 출연한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 보며 편안하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이 늘어나 올해 4월 열린 공연 때는 3천여 명의 주민들이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공연장은 잔디밭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매트가 제공되며 양화진 공원 위쪽으로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 지역의 명실상부한 고품격 음악회로 자리잡은 양화진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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