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이날 공정위가 롯데의 지정자료 허위제출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롯데는 관련 자료제출 등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월부터 롯데의 해외계열사 현황을 분석해 지나 2월 공개했고, 이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지분을 보유한 유니플렉스(대학로 극장 등 부동산임대)를 계열회사에서 누락하고, 광윤사 등 16개 해외계열사를 기타주주로 기재한 것을 발견했다. 또 롯데호텔 등 11개 계열사는 주주현황 자료에 해외계열사들을 '동일인관련자'가 아닌 '기타주주'로 기재한 점도 문제가 됐다.
공정위는 "신 총괄회장은 다수의 법 위반 행위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행했고, 위반기간도 장기간"이라며 "2005년과 2011년, 2012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이미 공정위로부터 허위자료 제출로 제제를 받았지만 위반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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