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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제3지대론'… '태풍의 눈' 될까

최종수정 2016.09.18 15:57 기사입력 2016.09.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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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가 끝나면 곧바로 대선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여야 모두 확실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하는 '제3지대론'이 얼마나 탄력을 받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3지대론'은 여도 야도 아닌 제3세력의 통합을 말한다. 매번 선거때 마다 제기되어 왔던 주장이지만,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과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이 각각 당의 지도부를 장악하면서 나머지 세력들로부터 꾸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3지대론의 기치를 들고 가장 앞서나가는 인물은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인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최근 이념과 지역 갈등 혁파를 기치로 내건 중도 정당인 '늘푸른한국당' 창당을 준비중에 있다. 정 전 국회의장은 싱크탱크인 '새 한국의 비전'을 만들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문제는 이같은 여권인사들의 신당에 야권의 인사가 참여하느냐의 여부다. 특히 본인이 중도 세력임을 꾸준하게 강조해오고 있는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추석연휴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일 전남 강진에서 강진군수 초청으로 열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 관련 강연회에 참석한다. 손 전 고문이 이번 강연을 통해 당장 정계복귀를 선언하거나 시점을 특정하는 발언을 하지 않더라도, 정치일정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손 전 고문이 정계복귀를 선언하더라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직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 전 고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국민의당의 경우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로 있고, 더민주 또한 문재인 전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손 전 고문이 더민주에 잔류하면서도 외부에서 제3지대를 구축, 야권을 재통합하는 동력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총선 전 신당을 창당해 제3당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제3지대론의 상수로 꼽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합리적 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모여야 한다"며 "극단 세력과는 단일화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플랫폼 정당'을 내세우며 국민의당 중심으로하는 제3지대 형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안철수당'이라는 이미지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충청 출신의 정운찬 전 총리와, 경제민주화의 기치를 들고 있는 김종인 더민주 전 비대위 대표까지 여야의 비주류 인사들이 제3지대에 합류한다면 정계 개편도 탄력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지금까지 대선에서 '제3지대'의 후보가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각 주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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