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통의 높은 절벽을 느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제가 단호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보도가 있다면 (그건 아니다) 제 말씀은 군사 사안이 아니고 외교 사안이라는 것"이라며 "우리의 국익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민감성을 이해시켜야 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도 이해시켜야 하고 미국에도 이해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기존의 입장 명확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동에선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법인세 정상화, 가계부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5·18 기념식 참석 및 임을위한행진곡 제창,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이견만 재차 확인했다.
다만, 위안부 합의 관련 박 대통령은 일본의 언론 플레이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답변을 하셨다"며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 성과를 갖고 합의 했는데 일본이 사실도 아닌 언론 플레이를 하는 문제 지적을 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의 다음 스케줄을 이유로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오늘 대통령께서 다음 스케줄을 이유로 자꾸 빨리 마치자고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자주 더 만나서 민생과 현안을 제대로 전달하는 그런 국민을 지키는 국민의 호위무사가 돼야겠단 느낌을 찐하게 받았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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