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인천상륙작전 전적지인 월미공원에 있는 흙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참전용사 기념공원으로 옮겨진다.
9일 국가보훈처는 한미 양국의 고교생 주니어 ROTC(학군단)가 참가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서 '신성한 흙'(Sacred Soil) 전달식이 10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행사에서 '신성한 흙'(Sacred Soil) 전달식을 통해 월미공원에 있는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 주변 흙을 전달받는다.
6ㆍ25 전쟁 당시 한미 양국 군의 희생으로 전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전적지의 흙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참전용사 기념공원으로 옮겨진다.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는 104년 된 높이 20m의 은행나무로, 인천상륙작전의 최초 상륙 지점인 '그린 비치'와 가까운 곳에 있다.
미국 주니어 ROTC에 넘겨진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흙은 미 샌프란시스코 참전기념사업회에 전달돼 오는 10∼11월 공식 행사를 계기로 기념비 안에 놓일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흙을 미국으로 보내게 된 것은 샌프란시스코 참전기념사업회 이사인 월러스 레빈 씨가 지난달 현지 한국총영사에게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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