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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방위개념' 공원사업소 이름 바꾼다…동부공원→인천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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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북부공원→월미공원·계양공원 변경 조례안 입법예고…남구·동구 등 '구(區)' 명칭변경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동·서·남·북 방위개념의 '구(區)' 명칭을 바꾸는 작업에 나선 인천시가 우선 시 산하 공원사업소 이름부터 업무 특성에 맞게 바꾼다.

시는 동부공원사업소를 인천대공원사업소로, 서부공원사업소를 월미공원사업소로, 북부공원사업소를 계양공원사업소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명칭 교체를 위해 최근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조례 개정안이 4월 시의회를 통과하면 7월 공포를 거쳐 새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 일환으로 방위 개념의 행정기관 명칭을 지역 정체성 등을 담은 이름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구역 통폐합 때나 분구로 인해 행정구역 명칭이 바뀐 적은 있어도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이름을 바꾸기는 처음이다.
시는 남구와 동구 이름을 교체하기로 하고 주민 동의를 얻어 7월 행정자치부에 자치구 명칭 변경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와 국회 심의 절차를 거쳐 연내 남구와 동구 명칭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구의 새 이름으로는 문학구·미추홀구, 동구는 화도구·송현구·송림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각 구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부각시킨 명칭들이다.

인천시는 동서남북 방위 개념의 구 이름이 지역의 역사나 문화적 특성을 담지 못하는 점을 고려, 지역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새 이름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 매립과 경기도 검단 편입 등 도시 면적이 확대되면서 구 이름이 이젠 실제 방위와 맞지 않는 점도 개명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동구(東區)는 지리적으로 인천의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바뀌었고 남구(南區)는 인천의 가운데에 있다. 중구(中區 )역시 현재 지리적으로 인천의 가운데는 아니지만 근대기부터 인천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는 점 때문에 중구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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