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폰 '루나2' 'Y6 2' 하반기 줄줄이 출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50만원 미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중저가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50만원 미만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점유율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팬택은 조만간 수리 센터를 찾아갈 필요 없이 택배 기사가 직접 방문해 고장이 난 스마트폰을 수거해가는 '모바일 AS'을 실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수리 기간 동안 임대폰을 제공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스마트폰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말 SK텔레콤의 '쏠', LG유플러스의 'Y6'에 이어 KT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P9 라이트'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파워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J', '갤럭시A', '갤럭시 와이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큰 강점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난달 저가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7570'을 양산하는데 성공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엑시노스 7570은 전 세대 제품 대비 CPU 성능은 70%, 전력효율은 30% 이상 향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이후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시장과 별개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하반기 LG유플러스의 'Y6 2' 등 중국 스마트폰까지 출시가 예정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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