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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비용 21만원 넘었다…전년비 7.4%↑

최종수정 2016.08.31 17:02 기사입력 2016.08.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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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출하량 감소한 채솟값 오름세…시금치, 전년비 121%↑
사육 두수 감소한 한우도 차례상 물가 상승 주범으로 꼽혀

추석 차례상(참고사진)

추석 차례상(참고사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 추석 차례상비용이 작년보다 7.4% 상승한 21만605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연일 계속됐던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야채류와 사육두수가 감소한 한우가 가격인상을 이끌고 있다.

1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21만605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7.4% 상승한 수준이다. 한국 물가협회는 과실류·견과류·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에 대해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를 실시했다. 총 29개의 조사품목 중 쇠고기를 포함한 20개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수산물류 조기(부세) 등 8개 품목이 하락세에 거래됐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사과는 최근 폭염으로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쓰이는 대과 출하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 실제 사과 상품 5개 가격은 지난해보다 2.7%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됐다. 작황이 양호하고 출하량이 늘어난 배는 5% 내린 1만5820원에 거래됐다. 협회 측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돼 공급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견과류 중 밤도 작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른 추석으로 햇품 출하량이 적은 이유에서다. 실제 밤 1㎏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7690원으로 지난해 보다 19.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류 및 채소류는 계속 되는 폭염으로 애호박의 경우 지난해 1000원에서 1350원으로 35%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시금치의 경우 지난해 2630원에서 6630으로 152.1% 상승했으며, 무(개)는 전년대비 64.2% 상승한 2250원에 거래됐다. 대파(단)는 전년 대비 10.2% 하락한 2540원에 거래됐다.
수산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수입산 조기(부세), 북어포 한 마리와 동태포(1㎏)를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1만9290원으로 전년대비 0.1% 오른 보합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산이 주로 거래되는 수산물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활발해져 소폭 오름세가 형성될 것으로 협회측은 내다봤다.

육란류는 쇠고기(산적용 600g)의 경우 지난해 보다 26% 오른 2만404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닭고기는 생닭 세 마리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1만3500원에서 1만5190원으로 12.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량이 늘어난 돼지고기(수육, 목삼겹 1kg)는 지난해 1만9800원에서 1.7%내린 1만9460원에 거래됐다. 계란도 30개 들이 특란이 4.3% 내린 4620원에 거래됐다.

석보성 한국물가협회 조사연구원은 “올해는 사육두수 감소로 쇠고기의 가격이 상승했고, 폭염으로 채소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 정도에 따라 추석이 인접할수록 상승세는 지금보다 다소 누그러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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