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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100건 설사환자'…"콜레라균 발생은 바다"

최종수정 2016.08.31 16:18 기사입력 2016.08.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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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집단발생 막는 게 최우선"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콜레라의) 집단 발생을 막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31일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 달 동안 콜레라의 집단 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3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거제 지역에서 지금까지 신고된 설사 환자는 약 1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석 본부장.[사진=윤동주 기자]

▲정기석 본부장.[사진=윤동주 기자]

정 본부장은 "9월말까지 산발적으로 콜레라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콜레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콜레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수'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비브리오 콜레라균의 태생은 바다"라며 "바다에서 발생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의심환자를 늦게 신고한 병원이 고발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의료기관은 수양성 환자가 내원했을 때 콜레라 검사를 실시하고 의심이 될 때는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음에도 의심환자에 대한 신고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환자 등의 신고를 게을리 한 것으로 파악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에 따라 보건소를 통해 해당 병원에 대한 경찰 고발 조치 등을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거제 지역을 중심으로 콜레라 의심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관련 법에 따라 감염병 환자 등을 진단한 경우 지체 없이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했을 때는 벌금 200만원에 처한다.

한편 세 번째 콜레라 환자는 지난 24일 설사를 시작했다. 이날 거제 소재 '정내과'에 내원해 수액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악화됐다. 25일 거제에 있는 '대우병원'에 입원 치료했는데도 심한 탈수로 급성신부전으로 진행됐다. 26일 부산 소재 '동아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30일 증상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겼고 콜레라로 확인(8월24일 정내과 검사 의뢰)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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