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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배 뛴 알레르기 치료제…'반값 복제약 개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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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논란'의 주인공이 된 알레르기약 '에피펜'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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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제약업체 밀란이 폭리 논란에 휩싸인 자사 알레르기 치료제 '에피펜'의 복제약을 내놓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복제약의 가격은 기존 에피펜의 절반 수준인 한 상자(주사제 2개)당 300달러다.

헤더 브레시 밀란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피펜 가격에 대한 환자들의 깊은 절망과 우려를 이해한다"며 "이 중요한 제품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대중의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피펜은 화이자가 개발한 제약품으로 2007년 밀란이 독점 판매권을 매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에피펜 한 상자 가격은 609.61달러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약 8년 동안 550% 가까이 폭등했다.

이같은 밀란의 조치는 소비자들은 물론,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도 약값 폭리를 비난하고 나서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된다.

브레시 밀란 CEO는 지난 25일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약값이 치솟은 것에 대해 "미국의 잘못된 약값 유통체계 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약값 608달러 중 밀란이 벌어가는 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4달러에 불과하며, 나머지 334달러는 보험사와 제약 도매상 등 유통업자들이 가져간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용주들이 좀 더 공제율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서 결국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돈이 더 많이 나가게 됐다"며 시장 구조에 잘못을 돌렸다.

약값 폭리에 대한 이유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인 이른바 '오바마케어' 탓이라고 비판한 셈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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