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한우, 과일, 인삼, 전통주의 추석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과일 선물세트도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 판매실적이 931만5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34.9%나 감소했다.
장기간의 폭염과 이른 추석으로 과일 단가가 상승해 선물 세트 가격이 올랐고, 식용유나 햄 등 가공식품으로 수요 대체가 나타나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통주 주요 생산업체 8개사의 전통주 선물세트 매출액은 2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6% 증가했다.
한편 하나로마트 양재점 농축산물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별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3만~5만원대 선물세트가 5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20.6%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3만원 미만 가격대 선물세트가 22.8%, 10만원 이상은 19.9%, 5~10만원은 1.1%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농축산물의 추석선물세트 구매패턴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판매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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