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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바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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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는 토머스 핀천의 소설이다. 핀천이 《중력의 무지개》 이후 1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로, 미국 현대사의 대척점이라고 할 상징적인 두 시기인 1980년대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히피와 급진주의자 세대가 쇠락해가는 과정을 정치소설과 가족로맨스의 형식을 빌려 그려냈다.

히피였던 조이드 휠러는 1984년 캘리포니아 북부 어딘가, 가상의 지역 바인랜드에서 십대의 딸 프레리와 단둘이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바인랜드는 프레네시 집안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히피들과 좌파들, 그리고 대마초와 로큰롤, 혁명의 열기로 대변되는 ‘다른 미국’에 속하던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묘한 땅이다. 1960년대에 혁명을 꿈꾸는 급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운동 집단의 일원이었던 전처 프레네시는 딸이 두 살 되던 해에 동지들을 배반한 ‘협조자’로서 연방검사 브록 본드가 관리하는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종적을 감춘 상태이다.
어느 날 조이드는 예전에 그를 담당하던 전직 마약단속반 엑또르의 급작스러운 방문을 받고, 전처가 브록의 감시에서 벗어나 사라져버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사이 브록은 1984년의 대대적 마약 단속 캠페인을 빌미로 프레네시와 주변 인물들을 압박하며 바인랜드로 향한다. 마침내 프레네시와 조이드, 프레리는 각기 다른 여정 끝에 바인랜드로 흘러들고, 그들과 얽힌 사람들도 모두들 모여들게 되면서 한바탕 재회하고, 업보를 풀고, 화해하고 싸우는 소동이 펼쳐진다.


<토머스 핀천 지음/박인찬 옮김/창비/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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