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 뷰티'의 원동력은 혁신성과 우수한 품질력입니다."
브래들리 호로위츠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장(사진)은 미국 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한국 화장품만의 매력이 유통채널의 다각화와 매체환경의 발달로 인해 전 세계 고객들과 공유됐고, 젊고 다양성이 풍부한 미국에서도 K뷰티 열풍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진출했다. 성과도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고객과 현지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의 경쟁사는 고객이다"면서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고, 다른 기업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쟁사 보다 빠르게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 경쟁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시장도 마찬가지. 그는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 이미 잘 하고 있는 기업들과 경쟁한다기 보다는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성숙 시장은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기에 아직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끈기 있게 그 사회에 대해 공부하고, 현지 고객을 연구하다 보면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설화수 웹사이트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 접근성과 편리성을 강화할 예정이며 캐다나 등의 북미지역의 고객과 브랜드 점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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