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더민주, 최-종-택 증인 채택해야…"청문회 없이 추경 심사 없다"(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택(최경환-안종범-현기택) 청문회 증인 채택 없이는 추경 통과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이 같은 협상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혀 조선해운산업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문제로 여야 갈등과 추경 심사 지연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추경 심사와 청문회 개최 등에 대한 당내 의견을 모았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86명의 의원이 참석해 8명이 발언했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한 방향으로 정리됐다"며 "3명(최종택) 증인을 제외한 청문회는 있을 수 없다는 것과 구조조정과 관련된 청문회 없이 추경통과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총에서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이 최종적 결정사항"이라고 밝혀 이 문제에 있어서 야당 측의 양보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전 경제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청문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을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던 점을 언급하며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당당하게 결정된 것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진행되면 당연히 출석해 그것이 결정된 배경이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토론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 대변인은 "최경환 의원(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 수석부대표 중 한 분이 최 의원에게 전화를 드려 직접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거기에 대하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기 대변인은 상황을 여기까지 오게 만든 여당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결례되는 말일 수 있겠다"면서도 "집권여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는 이런 사항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 같지 않다. 두 분은 최 의원과 안 수석을 청문회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힘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그동안의 협상 노선을 바꿔 강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강경하고 원칙적인 목소리가 쏟아졌을 때도 협상을 중시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는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일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한 적이 단 한 차례였다"면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경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야당 대표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져야 하는 거 아니냐. 전혀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