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3일과 24일 양일간 목포와 해남, 완도 등 전남 서부권 지역을 방문하여 생생한 민심의 현장을 살핀다.
천 전 대표는 23일 오전 목포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이후 전남 도의회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모임을 갖고, 오후에는 해남의 공공산후조리원 방문과 해남지역 당원 간담회를 가진 후 저녁에는 대흥사에서 저녁 공양을 드리며 첫날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첫 방문지로 정한 이유에 대하여 천 전 공동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에 헌신하셨고, IMF 위기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셨으며, 남북화해협력을 획기적으로 진전시켰던 전무후무한 비전과 정책의 정치인이셨다”고 운을 뗀 후, “그 분이 보여주신 굳은 용기와 신념, 역사에 대한 혜안, 반대파도 끌어안고 소통하는 포용과 민주적 리더쉽을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에 해남 공공산후조리원을 방문하는 천 전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는 마음 놓고 아이조차 낳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 발전을 위한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인구절벽의 시대에 해남은 출산율이 3년 연속 전국 1위로 각 시도와 전국의 언론이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해남의 출산 정책을 살펴보고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천 전 공동대표는 해남지역의 국민의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흥사로 이동하여 저녁공양 후 하루 밤을 보낸다.
이튿날은 아침에 완도수협 수산시장을 방문하고, 시장 내 식당에서 시장상인들과 함께 조찬을 한다. 오전에는 완도 양식장을 방문하여 폭염피해 등 어민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한 후, 다시 해남으로 이동하여 다문화가정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주 전북 방문에 이어 전남 서부권을 방문한 천 전 공동대표는 9월 초에는 전남 동부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천 전 공동대표 측에 따르면 “호남의 여러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면서 “호남의 소외와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을 가다듬어 갈 것이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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