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17학년도 서울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 제출 여부를 학생의 자유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이는 교육부의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과 '201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근거한 것으로 그동안 자사고들이 각 학교에 맞는 인재 선발을 위해 모든 지원자들로부터 자소서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입장에서 한발 물러 선 것이다.
시교육청은 사교육 유발과 학교 행정력 낭비를 이유로 자소서를 면접 대상자들에게만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교육청과 자사고 간의 이날 합의로 올 하반기 시행되는 자사고 전형에서 모든 지원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지원자들은 온라인 접수 기간이나 추첨 이후 학생의 선택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도 "추첨을 통과한 면접 대상자에게만 자소서를 받음으로써 교육부의 자기주도학습 전형 매뉴얼의 원칙을 지키고 교사와 학생들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2017학년도 자사고 입학전형 요강은 교육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각 자사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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