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통은 상상놀이터]모태는 식품기업, CJ가 '한류'에 열올리는 까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재현 회장과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명실공히 국내 대표하는 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
제일제당, 푸드빌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높아

[유통은 상상놀이터]모태는 식품기업, CJ가 '한류'에 열올리는 까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그룹은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 기업으로 입지를 굽혔다. 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이 그룹의 모태인 CJ가이 이같은 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한데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은 1995년 당시 연매출의 20%가 넘는 3억 달러(약 3415억원)를 드림웍스에 투자하며 문화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오늘날 누적 금액 8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문화 사업에 투자하면서 문화 산업화를 선도해 왔다.
특히 짧은 기간에 수익이 나지 않고 계속적인 투자가 감행되야 하는 문화사업 특성상 CJ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식품 기업이 웬만한 기업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문화에 꾸준한 투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CJ그룹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해왔기에 가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유통은 상상놀이터]모태는 식품기업, CJ가 '한류'에 열올리는 까닭 원본보기 아이콘

그중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KCON은 CJ그룹이 전개하는 대표 문화행사중 하나다. 집객 효과가 큰 콘서트(Concert)를 매개로 한국콘텐츠(Contents)와 국내 기업의 제품을 체험하는 컨벤션(Convention)을 결합, 한국에 대한 종합적인 체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개념이 담겨 있으며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국 문화와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데서 의미가 남다르다.
KCON은 그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K팝·드라마·영화 등 문화 콘텐츠와 IT·패션·뷰티 등 첨단 제조업까지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한 한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 나라를 테마로 문화 및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된 형태의 행사는 KCON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된 KCON LA에는 약 7만6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마련된 2만4000석(7월31일, 8월1일)은 사전에 모두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CJ그룹은 KCON의 세계화를 위해 매년 개최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KCON을 연 10회 이상으로 확대해 총 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통은 상상놀이터]모태는 식품기업, CJ가 '한류'에 열올리는 까닭 원본보기 아이콘

CJ그룹은 KCON을 통해 단순 K-팝을 전파하는데 국한되지 않는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 계열사의 참여로 K-푸드, K-뷰티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는 CJ그룹이 전세계인의 일상에 녹아드는 '한류 4.0 전략'으로 K컬처가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CON과 같은 문화와 산업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문화행사와 더불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십분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KCON 컨벤션은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문화한류를 경제한류로 확장해야 한다는 바람에서 2012년부터 CJ그룹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고자 마련한 한국상품 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KCON 컨벤션에 참여한 90여개 업체들은 손수 참여신청서를 내거나 창조경제혁신센터, 코트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이 추천한 기업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편 CJ그룹은 문화사업 매출의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50% 이상으로 키워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사업 분야 매출을 15조6000억원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K-컬처의 세계화와 한국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김현준 CJ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LA 베벌리힐즈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전세계인의 일상에 녹아 생활화되는 한류 4.0시대를 앞당기도록 CJ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문화와 산업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CJ 경영철학인 '사업보국'과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