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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편의점은 폭염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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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세븐일레븐, 심야시간 간편먹거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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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밤 11시. 직장인 김성우(30) 씨는 집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그는 맥주 한 캔과 과자 한 봉지를 계산하고, 근처 파라솔에 앉았다. 곧이어 맥주를 든 또 다른 동네 주민이 합석했다.

편의접업계가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고객들이 편의점으로 발걸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유(CU)·세븐일레븐의 7월 심야시간대(22시~02시) 주요 먹을거리 판매를 분석한 결과,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1~2주에 비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3~4주 매출이 최대 29.5%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3~4주에 판매된 아이스크림은 1~2주 대비 29.5% 매출 신장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콜드제품의 인기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편맥(편의점+맥주)족들이 증가하면서 냉장안주와 주류 매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장안주는 23%, 맥주는 21.1%, 소주는 18.3% 올랐다. 단골 야식거리인 라면 판매도 16.6% 늘었다.

CU관계자는 "지난달 1~2주에는 날씨가 우중충했던 반면, 3~4주에는 무더위가 이어졌다"며 "특히 열대야에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더위를 쫓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하면서 심야시간대 간식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2주차 대비 3~4주차 푸드, 냉동상품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김밥 매출은 전주 동기간 대비 1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도 5% 상승했다.

간편 먹거리와 함께 맥주 소비도 늘었다. 지난달 3~4주에 팔린 맥주 매출은 전주 동기대비 7.1% 신장했다. 냉동상품 5.7%, 소시지 3%, 치킨 2.2% 증가했다. 무더위 탓에 콜드 제품도 잘 팔렸다.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과 스포츠 음료 매출은 각각 15.7%, 5.8% 상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야식이나 간식거리 위주의 상품이 인기가 있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날씨정보를 참고하며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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