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간호사 환자 발견 후 방역 차원 검사 결과...영아 2명, 직원 5명 등..."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상태"...전체 검사 결과 나오면 더 늘어날 수도
구는 지난 15일 환자 발견 이후 18일부터 병원에 입원했던 신생아, 영아 166명과 직원 50명을 상대로 결핵 및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병원 측은 잠복 결핵 감염 양성으로 판정된 영아를 대상으로 예방 치료 중이며, 아직 판독을 받지 않은 영아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내일 중에 나올 예정이다.
병원 측은 또 노출 후 8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BCG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영아들에 대해서는 추후에 잠복 결핵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생후 4주 미만 신생아의 경우, 3개월간 예방적 투약 후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적 투약 후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실시하는 신생아 및 영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잠복 결핵 감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영아 및 직원의 결핵 발병 예방치료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잠복 결핵 감염 검사 등 전체 신생아 및 영아에 대한 모든 검사는 최대 10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붙임
결핵 바로 알기
○ 결핵이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감염병으로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결핵균이 증식하며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결핵은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약 85%가 폐에서 생기고(폐결핵) 15%가 림프절, 척추 등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합니다(폐외결핵).
○ 결핵은 전염되나요?
결핵의 전염성은 폐결핵에서만 있고 결핵균검사를 통해 전염성 여부를 판정합니다. 결핵균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전염성결핵 상태로서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합니다.
○ 결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일반적으로 항결핵약제(항생제의 종류)를 6개월 이상 복용하여 치료하며, 치료를 시작하면 2주 이내에 전염성은 대부분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잠복결핵감염이란 무엇인가요?
즉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현재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합니다. 전염성이 없어 타인에게 전혀 전파시키지 않으며, 치료로 결핵이 발병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는 경우 결핵발생을 90%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잠복결핵감염 시 결핵으로 발전할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결핵균에 신체가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약 10%가 결핵으로 발병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에 5%가 발생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가 발생하여 10명 중 1명은 평생에 걸쳐 한 번은 결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잠복결핵감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영유아는 9개월간 이소니아지드 항결핵약제를 복용하여 치료합니다. 이는 결핵 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한 종류입니다.
○ 잠복결핵감염은 치료시 부작용은 없나요?
치료 초기에 약복용후 수시간 정도 속이 불편하거나 메슥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위장 장애가 심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등 증세가 발생하면 부작용인 독성 간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기관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다만,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잠복결핵 치료와 관련된 간염은 0.1% 미만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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