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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HMR 시대]업계 무한경쟁 돌입…수익성 문제없나

최종수정 2016.07.28 06:52 기사입력 2016.07.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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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경쟁으로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 제기
일반종합식품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아

[지금은 HMR 시대]업계 무한경쟁 돌입…수익성 문제없나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식과 간식을 대신할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진데다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 되면서 HMR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HMR 시장이 성장하며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며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HMR 시장은 성장 초입으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별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HMR 사업에 대한 수익성은 시장의 우려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도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해 옥석가리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식음료 산업의 특성상 HMR 시장의 성장을 고스란히 제조업체들이 향유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개발과 설비투자비 및 판촉비가 많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PB 형태로 HMR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소형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의 수익성을 분석해보면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약 5~6% 정도로 일반적인 종합식품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상황이다.
취급하는 품목에 따라 이익률이 다르고 원가 구조도 비공개라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는 것은 힘들지만 대약적인 HMR 사업에 대한 수익성은 시장의 우려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기업별, 품목별 옥석가리기 작업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하는 시장을 초기에 선점하기 위해서는 조리 과정의 자율화나 원가 절감 등을 위해 규모의 경제 구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의 경제 구축보다 더 필요한 것은 채널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품종의 제품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선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캡티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투자에 대한 고정비 부담을 완화시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많은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HMR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널의 우위는 영향력이 크다.

특히 규모의 경제로 인한 원가율 하락보다도 비용구조의 효율화를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뤄져야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있다.

조 연구원은 "HMR 시장의 승자는 유통채널과 브랜드 파워, 그리고 많은 재고관리(SKU)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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