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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의 시퍼런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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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의 시퍼런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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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데즈컴바인 이 남들과 다르게 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시장에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린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주가 흐름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연일 시퍼런 불을 켠 주가는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을 넘어 반의 반의 반토막, 90% 가까이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지난달 27일 2480만527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 이후 이달 26일까지 총 22거래일 중 17거래일 하락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호예수물량 해제 직전 5만5500원이던 주가는 26일 기준 5890원까지 떨어져 한 달 간 89.38% 급락했다. 초반 하한가 다섯 방을 연속으로 맞은 게 타격이 컸다.

보호예수 해제 첫날을 시작으로 이달 1일까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주가가 9400원까지 털썩 내려앉았다. 이후 그만큼의 하락은 없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현 상태까지 온 것이다.

코데즈컴바인의 하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보호예수물량이 풀리면 최대주주 등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의견이다.

한국거래소 조차 시기상 차이만 있을 뿐 급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최경수 이사장은 지난 5월 본지와 인터뷰 때 "코데즈컴바인 보호예수물량이 풀리면 매물폭탄으로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니나 다를까 최대주주인 코튼클럽은 보유 주식 3422만주(지분율 90.43%) 가운데 1150만여주(30.39%)를 팔았다. 매각시기는 이달 1∼6일 사이로 주당 7765원∼1만421원에 장내 매도해 회사는 코데즈컴바인을 인수한 1년 남짓 사이에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시장에선 코튼클럽이 코데즈컴바인의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에서 이익을 챙겼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온 관리종목이었지만 올 들어 품절주로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 1월 2만원대를 오가다 3월 15만원대까지 치솟았고 6월 들어서는 4만∼6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고점을 찍을 땐 18만4100원까지 올라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거래소는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종 가능성에 대한 정황 파악에 나섰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무작정 뛰어든 투자자만 고스란히 피해를 봤다. 문제는 다음달 한차례 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오는 8월16일 코데즈컴바인의 1711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시장에 나온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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