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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총리 25일 북아일랜드 방문 '집안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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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 지도자들을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서 북아일랜드와 협상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에 이어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주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던 메이 총리가 이젠 집안 단속에 나서는 셈이다.

특히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지난달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에서 반대를 나타내 잉글랜드의 반대 입장에 섰다.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 방문에 앞서 "나는 브렉시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는 북아일랜드 역시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을 준비하면서 북아일랜드의 모든 정당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아일랜드의 경우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평화협정을 통해 영국 귀속을 지지하는 신교도와 아일랜드 반환을 주장하는 구교도 간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무력 충돌이 이어졌는데 브렉시트 문제가 갈등을 더욱 확대시킬 소지가 있다. 북아일랜드 원내 2당인 신 페인은 아일랜드 공화국과 통합을 추진할 것인지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또 북아일랜드는 대영제국에 속한 국가들 중 EU로부터 받는 1인당 보조금 규모가 가장 많다. EU 탈퇴로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되는 곳이 바로 북아일랜드인 셈이다. 여러모로 메이 총리 입장에서는 북아일랜드를 어떻게 달랠 것인가가 큰 과제인 셈이다.

스코틀랜드 역시 메이 총리에게는 고민거리다.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브렉시트 결정에 반발하며 이르면 내년에 2차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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