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 데이터 분석 단계의 최종 결과를 도출해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분석 각 단계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구는 총 29명의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진행했다.
공동연구팀은 원자로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의 파동주기를 관측해 중성미자 중 가장 가벼운 것과 가장 무거운 것의 질량 차이가 전자 질량의 약 10억분의 1 정도로 매우 작다는 것을 측정했으며, 이 연구결과를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레터(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했다.
김 교수는 "국내 연구진들로만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부족한 인원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만큼의 결과를 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럽공동원자핵연구소(CERN)에서 진행중인 CMS(LHC 가속기를 사용해 입자물리의 전반적인 연구를 하는 대형 프로젝트)에도 올해부터 참여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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