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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여름에 '사고' 多…안전한 자전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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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상·골절·뇌진탕 조심해야…안전수칙 지키는 게 중요

▲자전거 사고는 열상, 골절, 뇌진탕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제공=양지병원]

▲자전거 사고는 열상, 골절, 뇌진탕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제공=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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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여름철에 자전거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전거 사고의 41.9%가 여름철(6~8월)에 발생했습니다. 사고 유형도 다양합니다. 열상, 골절, 뇌진탕 등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많고 밤에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흔합니다.

장맛비 등의 영향으로 길이 미끄럽고 손상됐거나 웅덩이가 파인 곳이 있습니다. 야간에는 이 같은 노면상태나 돌발 장애물을 미처 확인하지 못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큽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낙상이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과 달리 속도가 있으면서 넘어지고 구르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열상은 외부 자극으로 피부가 찢어져 입는 상처를 말합니다. 자전거 사고로 열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마찰에 의한 찰과상과 예리한 물체에 베여 생기는 절상에 비해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열상이 발생하면 우선 지혈해야 한다. 상처 부위의 출혈을 확인하고 소독 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해당부위를 완전히 덮고 압박합니다. 팔과 다리에서 피가 날 경우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줘야 합니다.

자전거 낙상으로 골절이 되면 골막 손상 때문에 통증이 생기고 압박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집니다. 체액과 혈액이 손상 부위로 스며들어 팔·다리가 붓고 감각손상이나 근육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함께 찾아오기도 합니다.
골절이 의심되면 일단 119를 부르고 가장 먼저 골절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켜야 합니다. 골절된 뼈는 날카로워 부러진 팔·다리가 흔들리거나 꺾이면서 주변 근육과 혈관,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고령자는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고관절 골절의 우려도 있습니다. 고관절은 어느 정도 충격을 받아도 팔, 다리처럼 통증이 심하지 않고 부기도 잘 느끼지 못해 방치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고관절 골절과 금이 간 경우도 많아 고령자는 낙상을 당하면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뇌진탕은 자전거 낙상으로 입기 쉬운 머리부위 손상입니다. 머리에 충격을 받은 후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되돌아오는 가벼운 뇌진탕도 있는데 외상 전 기억을 못하는 역행성 기억상실이나 외상 후 기억상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는 후유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뇌진탕 후 두통과 어지럼증, 귀울림, 청력감퇴, 시력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신과적으로는 과민, 불안, 우울, 피로, 수면장애, 인지장애, 집중력 장애 등이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우민수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50대 이상 장년층은 손목부위 요골골절이나 고관절 등을 다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심하면 척수신경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며 "자전거를 이용할 때 고령자는 사고를 당했을 때 당장 이상이 없더라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이상 유무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자전거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운전과 안전장구 착용은 기본입니다. 여름철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안전모나 장갑, 손목·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사고가 났을 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착용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기 전 꼼꼼하게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 관절주위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전거 낙상사고 예방 위한 안전수칙
-자전거를 타기 전 온 몸을 충분히 스트레칭 해준다.
-안전모·장갑·손목·팔목보호대를 꼭 착용한다.
-핸들이나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등은 수시로 체크한다.
-야간주행을 할 때 전조등과 후미등을 꼭 사용한다.
-속도를 줄일 때 주로 뒷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정지할 때는 앞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한다.
-음주 후에는 절대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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