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는 ARM홀딩스 주식 한 주당 17파운드를 지불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주 ARM 홀딩스 주가보다 43% 높은 금액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최근 아직 더 일하고 싶다며 자신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을 고문으로 물러나게 했다. 당시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로봇, IoT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의 뜻대로 IoT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손 회장은 "IoT가 가져오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ARM 인수 목적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IoT 관련 사업 확대와 주력인 휴대폰 사업과의 융합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ARM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영국 런던 증권 거래소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ARM의 주식은 향후 소프트뱅크 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이 이뤄지면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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