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비즈니스포럼 축사…"車·자원에서 확대해야"
박 대통령은 이날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울란바토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세계시장을 개척하며 경제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 여러분은 '현대의 칭기스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이 합의한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를 통해 교역과 투자에 관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간다면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몽골은 광업개발과 도시화에 따른 전력수요 증대에 대비해 발전소와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전력 인프라 확충 계획에 참여한다면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몽골 신공항, 샹그릴라 복합쇼핑몰 건설사업 등에서 시공능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몽골의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한-몽골 정상회담에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같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몽골의 신재생 자원과 한국의 에너지 신기술이 합쳐진다면 양국 비즈니스 협력의 신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1만2000여 명 이상의 몽골인 환자가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간 의료분야 협력이 강화돼 한국이 몽골인들의 건강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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