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연아의 점프' 연속 촬영기술 아시나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73. 타임슬라이드 촬영기술 만드는 이에스엠랩 정홍수 대표
2014년 아시안게임서 방송계 주목
미국 스포츠시장 무궁무진한 기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에스엠랩(ESMLab)은 한 번의 촬영으로 여러 각도의 입체 화면을 추출해주는 특수촬영 기법인 '타임슬라이스'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현재 국내 프로야구 중계 등 스포츠 중계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단시간에 4차원 영상을 제작하는 세계적 기술이다. 마치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다각도의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스엠랩은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에서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동작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홍수 이에스엠랩 대표는 지난 2000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입사해 카메라 기술개발을 맡아왔다.

정 대표는 "회사에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을 많이 내놨지만 대기업이다 보니 반영이 잘 안됐다"며 "그 후에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에서 카메라 원격제어 등의 일을 하다가, 카메라 기술분야에서 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2월 문을 연 이에스엠랩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장대높이뛰기 경기를 타임슬라이스 기법으로 선보이면서 단숨에 방송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프로야구 등 스포츠 중계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 콘텐츠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스엠랩처럼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가진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비슷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한 업체가 최근 인텔에 2300억에 인수됐다.

정 대표는 "이런 기술을 가진 업체가 세계시장에서도 드물어서 세계 시장, 특히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면서 "미국은 야구가 국민스포츠고, 전체 스포츠 시장이 국내의 1000배라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어느 곳에 들어가도 다 사람들이 TV를 틀어놓고 스포츠를 본다"면서 "대를 이어서 스포츠를 취미로 갖는 곳이라 스포츠중계 시장이 크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에스엠랩은 미국 유명 스포츠방송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중국에서도 상하이미디어그룹과 권투 경기 중계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국내서는 스포츠 중계 뿐아니라 드라마의 특수영상, 광고 이벤트 등 다양한 곳에서 이에스엠랩의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기존 방송 산업에서의 촬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영상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