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여름철 급성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9월까지 3개월간 다중 이용시설 냉각탑수 등 검사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레지오넬라증은 2015년 40명, 2014년 30명, 2013년 21명, 2012년 25명, 2011년 2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증상은 39∼40℃의 급성 고열, 마른 기침, 근육통, 권태감 등이다. 합병증으로 폐농양, 호흡부전, 저혈압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노약자와 40세 이상 면역 저하자, 흡연자, 만성 심폐질환자들이 잘 감염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의 주기적 검사, 청소 및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에어컨 필터 등을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해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곳은 분수대 27.3%, 대형 건물이나 대형 쇼핑센터 15.2%, 대형 목욕탕 10.8%, 찜질방 10.0% 순이었다. 반면 종합병원, 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선 검출률이 낮아 위생관리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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