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사장은 2014년 1월 한국토요타 사장에 취임한 이후 개인 과외교사를 따로 둘 정도로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인의 제1 경영전략인 '고객감동'을 위해서는 모든 한국 문화를 알고 있어야한다는 판단에서다. 올초 사업설명회 자리에서도 유창한 한국어로 "얼마 전 한국어 수업시간에 '하면 된다'는 말을 배웠다"며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로 렉서스 운영을 위해 가슴에 깊이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 불거진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한국토요타는 제2의 성장기를 노리고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요시다 사장이 도요타의 친환경차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 자동차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만 총 2333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100%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토요타 전체 판매량인 4283대의 54.4%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같은 기간 렉서스 역시 지난해보다 22.9% 증가한 4488대를 팔았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종은 3893대가 판매돼 35.1%의 성장세를 보였다.
요시다 사장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자 향후 100년을 통하는 기술이라는 확신으로 도전해 성공했다"며 "이같은 성장세를 앞세워 올해는 전체 한국 판매차량 90% 이상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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