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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순자산 2%만 늘어…가계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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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순자산 증가율 2.2%…가계는 6.1%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기업의 순자산 증가율이 가계에 역전됐다는 집계가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은행의 국민대차대조표를 이용해 경제주체별 자산현황 및 시계열 추이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가계의 순자산 증가율은 6.1%인 반면 기업은 2.2%에 그쳤다.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기업의 순자산 증가율이 가계 증가율을 상회한 횟수도 2회(2011년, 2014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기업의 순자산 증가율은 경기에 따른 부침이 큰 반면 가계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 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8년~2015년 가계 및 기업의 순자산 규모 추이  (자료 : 한국은행)

▲2008년~2015년 가계 및 기업의 순자산 규모 추이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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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동안 가계의 순자산은 4899조원에서 지난해 7176조원으로 연평균 5.6%씩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의 순자산은 1112조원에서 1467조원으로 연평균 4%씩 늘었다. 기업과 가계의 순자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경련은 "가계와 기업이 생산활동을 지속해 소득을 창출하고 경제가 별다른 충격 없이 성장하는 한 순자산 규모는 계속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우 지난해 순자산은 기업의 4.9배에 달한 반면 자산은 기업의 1.5배에 그쳤다. 자산과 순자산의 격차가 큰 것인데 다른 주체보다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의 현금성자산 비중은 9.5%, 가계는 17.9%였다. 가계는 토지 등 비생산자산이 44.8%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 생산자산 45.1%, 건설자산(26.8%), 설비(9.1%) 순이었다.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한국은행의 순자산은 유보금과 비슷한 개념"이라며 "가계든 기업이든 유보금이 늘어나는 것은 경제가 성장하는 한 당연한 것으로 사내유보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사내유보금 환수 등의 논쟁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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