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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또 우승 "이번에는 WGC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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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이어 WGC 브리지스톤 제패 '2개 대회 연속 우승', 데이와 스피스 공동 3위

더스틴 존슨이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애크런(美 오하이오주)=AFP연합

더스틴 존슨이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애크런(美 오하이오주)=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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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오픈 챔프' 더스틴 존슨(미국)의 파죽지세다.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6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2주 전 116번째 US오픈에서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이 162만 달러(18억6000만원)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완성했다는 게 의미있다. 물론 데이의 막판 자멸이 도움이 됐다. 존슨이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6번홀(파5) 더블보기에 이어 18번홀(파4) 보기로 우승경쟁은커녕 공동 3위(3언더파 277타)로 밀려나 자존심을 구겼다.

존슨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소문난 장타자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지난해 1위(317.7야드), 올해 역시 2위(310.1야드)를 달리고 있다. 일단 멀리 쳐 놓고 페어웨이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날도 최대 383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했고,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곁들였다.

메이저에서 유독 불운이 거듭돼 "멘털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US오픈 우승으로 '한풀이'에 성공한 시점이다. 상금랭킹 1위(659만 달러)로 올라서면서 그야말로 '존슨 시대'를 개막한 셈이다. 최근 4개 대회 우승이 메이저, 또는 WGC시리즈 등 특급매치라는 게 고무적이다. 특히 15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 10'에 10차례나 진입한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데이는 반면 막판 4개 홀에서 4타를 까먹는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몬스터(Monster)'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파이어스톤의 최대 승부처 16번홀에서 티 샷과 두번째 샷이 러프를 전전하다가 세번째 샷이 결국 물에 빠지는 등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마지막 18번홀 보기를 더해 이날만 2오버파를 쳤다. 스콧 피어시(미국)가 2위(5언더파 275타), '넘버 2'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3위에 합류했다.

한국은 김경태(30)와 송영한(25ㆍ이상 신한금융그룹)이 나란히 공동 21위(3오버파 283타)에 올랐다. 국내 팬들에게는 공동 12위에서 '톱 10' 진입을 노렸던 김경태의 부진이 아쉬웠다. 1, 4, 7, 8번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 출발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후반 3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면서 2타를 만회해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안병훈(25ㆍCJ그룹)은 공동 49위(12오버파 292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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