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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대신 자격증 준비…구직자, 절반 이상 계획 없어

최종수정 2016.07.03 10:35 기사입력 2016.07.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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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구직자 324명 대상 조사 결과 54% '휴가 계획 없다'

출처=아시아경제DB

출처=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휴학생 박준영(28·가명)씨는 휴가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비용 마련도 부담스럽고 같이 갈 사람을 구하는 것도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박씨는 대신 자격증을 따고 방학 기간 중 할 수 있는 인턴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박씨는 "노는 와중에도 뭔가 잘못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며 "돈 없는 취준생에게 여름휴가는 먼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절반 이상은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54%가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휴가를 가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휴가 비용이 없고(54.9%, 복수응답) 취업 준비 때문에 바쁘다(54.3%)가 가장 많았다. 가족한테 눈치가 보여서(29.7%), 휴가를 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19.4%), 휴가를 같이 갈 사람이 없다(13.1%)는 순서가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를 못 가는 구직자 중 46.3%는 휴가를 떠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했다.

구직자들은 방학과 휴가시즌에 전념할 취업 관련 활동으로 '각종 자격증 준비(42.6%, 복수응답)', '토익, 오픽 등 외국어시험 준비(22.5%)', '인턴 등 사회경험’(20.4%)', '인적성 시험 대비(12%)' 등을 들었다.
취업을 했다면 휴가를 떠났을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꼴인 67.4%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여름휴가를 떠나는 구직자들은 평균 3.9일, 외국(21.5%)보다는 국내(78.5%)를 여행지로 더 선호했다.

예상하는 휴가비용은 평균 62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20민~40만원 미만(30.9%), 20만원 미만(20.1%), 80만~100만원 미만(15.4%), 40만~60만원 미만(13.4%) 등의 순이었다.

비용은 여행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국내로 가는 이들의 평균 휴가비는 46만원인 반면, 해외로 떠나는 이들은 124만원 정도를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함께 휴가를 떠날 사람은 가족을 선택한 비율이 58.4%(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친구(36.9%), 연인(16.8%), 혼자(10.7%) 등이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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