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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남녀 불평등 '온도차'…남성 25.1% 여성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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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양성평등 인식조사' 결과 발표 '고정관념 여전히 뚜렷'

▲가정 내 부부 혹은 남녀간 양성평등 인식 (성인 남녀 비교)

▲가정 내 부부 혹은 남녀간 양성평등 인식 (성인 남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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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가정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불평등한 남녀 간 성 역할 고정관념이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30일 발표한 '양성평등 인식조사' 결과, 가정 내에서 가사와 돌봄 노동은 여성들이 거의 담당하는 등 여전히 가정 내 성별 간 역할이 분리돼 있었다. 이번 조사는 10대 청소년 500명과 20~30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일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에 성인과 청소년 모두 동일하게 여성은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40.2%)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남성은 'TV를 본다'(34.6%)라고 응답했다. 이어 가정에서 여성의 주요 활동으로는 자녀를 교육하거나 돌본다(20.2%), 주방에서 설거지를 한다(12.8%)는 순서였다. 남성의 경우 거실 소파 위에 눕거나 앉아있다(20.4%), 컴퓨터 혹은 휴대폰을 사용한다(12%)를 주요 활동으로 꼽았다.

가정 내 불평등은 여성이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 2명 중 1명(49.6%)은 가정 내 양성이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반면, 남성은 4명 중 1명(25.1%)만 이 같이 응답했다.

▲직장 및 취업 문화 양성평등 인식 (남성과 여성 비교)

▲직장 및 취업 문화 양성평등 인식 (남성과 여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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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결혼식 문화와 생활에 대해서도 불평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성인 10명 중 6명(58.7%), 청소년 10명 중 4명(39.8%)은 결혼식 문화 및 결혼생활의 양성평등에 대해 '불평등하다'고 답변했다.
양성 평등 결혼식 문화를 위해 성인과 청소년 모두 '집은 남자가, 혼수·예단은 여자가 마련하는 문화(성인 69.4%, 청소년 38.4%)'를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양성 평등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남자가 가정생계를 책임지고, 가사와 육아는 주로 여자 책임'인 문화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취업 및 직장 문화가 남녀에게 평등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성 4명 중 3명(75.5%), 남성 절반(48.6%)이 불평등하다고 답했다. 직장 내 주요 불평등 요소로 여성은 출산 및 결혼을 이유로 퇴직을 권유하는 것(23.4%)을 지적했고, 남성의 경우 남자는 당연한 야근문화 (27.4%)를 꼽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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