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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메리츠화재, 지역본부 다 없애고 지점 절반으로 통폐합

최종수정 2016.06.27 10:38 기사입력 2016.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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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역본부 폐쇄·지점 221→102개 통폐합…희망퇴직도 실시

[단독]메리츠화재, 지역본부 다 없애고 지점 절반으로 통폐합

단독[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역본부를 다 없애고 지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보험업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의 2020년 도입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내달부터 12개 지역본부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기존 지역본부에서 영업지점 2단계로 돼 있는 조직체계를 영업지점으로 단순화 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본부는 본사와 영업지점간 중간조직 역할로 중간 의사전달기구를 역할을 해왔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월 '지역본부→지역단→영업지점' 3단계에서 '지역본부→영업지점' 2단계로 축소한 바 있다.
지점도 현재 221개에서 102개로 통폐합할 방침이다. 인터넷·모바일 등 영업환경의 변화로 지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의미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본부 역할을 하는 초대형 지점을 만들어 지점의 자율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본사가 아닌 초대형 지점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민원이 빠르게 해결돼 소비자 보호를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점은 ▲2014년말 308개 ▲2015년말 255개로 김용범 사장 취임 후 계속 줄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채널에서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로 했다. 지점과 교차 총무를 제외한 개인영업 부문 소속이 대상이다.

메리츠화재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3월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영업채널에 대해 희망자에 한해 퇴직신청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회사는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통해 설계사의 판매수수료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업채널 구조조정으로 확보된 자금은 보험료를 낮추는데 사용한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을 출시해 손해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속 설계사에 주는 수수료는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전속설계사의 GA로 이탈을 막아 영업 조직의 안정화를 꽤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수는 1만7194명으로 전년 대비 1000여명 줄어들었다.

사업비율도 크게 떨어져 영업이익 역시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사업비율은 20.8%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업비율이 삼성화재ㆍ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 수준인 20%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율은 매출(보유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을 말한다. 사업비에는 설계사나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인건비, 점포관리비 등 유지비용이 포함된다.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은 다른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현대해상은 이달 2003년 이후 13년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책임자급이 사원급 인력보다 많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본사 인력의 고(高)직급화로 인한 항아리형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각각 기존 5단계 직위체제를 4단계로 줄였고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되 직급을 기존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였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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