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생산실적 1조8500억원…박카스D 1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1조8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의약외품은 치약과 생리대, 콘텍트랜즈 용액 등 인체에 직접 접촉하지만, 의약품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으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마스크나 소독제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층 사이에서 컨텍트렌즈 수요가 늘면서 콘텍트렌즈관리용품 생산실적은 259억원을 기록, 일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D'는 1669억원 상당이 만들어져 생산실적 1위 품목에 올랐다. 박카스는 2011년 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약국 판매용 박카스D와 편의점 판매용 박카스F로 나뉜다. 두 제품은 지난해 2200억원 상당이 생산, 전체 의약외품 생산비중의 11.9%를 차지했다.
엘지생활건강의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와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7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의약외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는 아모레퍼스픽(3137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엘지생활과학(2809억원), 동아제약(2801억원) ,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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