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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결국 또 김해공항?"…당혹감 감추지 못해

최종수정 2016.06.21 21:03 기사입력 2016.06.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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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 자체 검토한 뒤 가덕 신공항 추진 여부 결정

10년을 끌어온 동남권 신공항 입지가 가덕도도 밀양도 아닌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귀결되자 부산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라는 용역 결과를 발표한 것은 수도권의 편협한 논리에 의한 결정”이라며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시민이 원하는 안전하고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공항이라는 명제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공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용역에서 어떻게 또다시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시장은 가덕 신공항 건설의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그는 “이번 발표로 정부가 신공항 건설의지가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으므로 부산시는 정부안을 검토한 후 시민들에게 약속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제2허브공항이 될 수 있는 가덕 신공항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정치적이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용역보고서를 받지 못해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정치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전문가들 역시 이번 결정이 김해공항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연구위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이미 2001년부터 2007년, 2009년까지 3차례나 국토부 용역결과로 타당성 부족 판정을 받았었다”며 “이번에 발표된 안 역시 지난 2012년 공항공사에서 김해공항 슬롯 증대 방안의 일환으로 내놓은 보조활주로 추가 안과 유사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해공항은 소음으로 인해 24시간 운영이 불가하고 북측 장애물로 인한 안전문제가 지적됐었는데 이번 발표안은 북측 장애물에 대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신공항의 대안으로 여겨지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안대로라면 김해공항은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2018년 기본계획 수립, 2019년 설계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2020년 확장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리더스경제(부산)=장윤원 기자 cyw@leaders.kr

*이 기사는 아시아경제의 패밀리미디어인 리더스경제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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