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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온탕 오간 김희옥…초선 "힘 실어줘" 非朴 '쓴소리'

최종수정 2016.06.21 17:41 기사입력 2016.06.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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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초선의원들과 오찬 회동 '화기애애'…정병국 "패권주의 논리에 조종" 압박

냉탕 온탕 오간 김희옥…초선 "힘 실어줘" 非朴 '쓴소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일각에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자질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21일 김 위원장과 만나 격려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지상욱, 성일종, 송석준, 박성중, 이은권, 박찬우, 정운천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과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됐고, 의원들이 김 위원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마무리됐다.
김 위원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짧게 밝혔다. 탈당파 복당 문제나 권성동 사무총장 해임건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의원들은 비대위의 탈당파 복당 결정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져 거취 문제까지 고민했던 김 위원장에게 격려의 뜻을 전했다. 당의 혁신과 화합을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끝까지 수행해달라는 바람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 위원장은 주로 지역구 초선 의원들이 겪는 애로점과 당에 바라는 점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의원은 "사무총장 해임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건 아니다"면서 "당이 비상체제이니까 위원장께서 강단 있게 힘내서 하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각 의원들마다 지역에서 겪는 애로점과 당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의원들은 위원장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셨다"고 말했다.

반면 앞서 이날 비박계 의원들은 권 사무총장에 대한 경질 요구가 부당하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해 공세에 나섰다.

정병국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김 위원장이 왜 여러가지 정치적 행보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일부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대변하고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란을 수습하러 들어오신 분이 오히려 분란을 계속 야기시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하태경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혁신이라는 옷이 김 위원장 몸에 잘 맞지 않는다"며 "이런 추세로 더 나간다면 비대위가 끝나고 나서 평가가 아주 안 좋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하 의원은 "권 사무총장이 잘못한 게 뭐 있냐.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복당 문제에 대해서 한 표를 던진 것이고, (김 위원장이) 그 안건을 통과시켜준 거 아닌가"라며 "지금 상황에 보면 더 잘못한 사람은 김 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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