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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에게 듣는다]<2>폴 퐁 포람 홍콩 페가수스펀드매니저 유한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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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변수에 커진 변동성, 오히려 투자기회"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정보의 불투명성이 있고, 위험성이 높지만 반대로 제대로 된 실사를 통해 이뤄진 투자라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폴 퐁 포람 홍콩 페가수스펀드매니저 유한회사 대표는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시장의 가능성이 높고, 특히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사업에 주목할 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이며 인상하더라도 그 폭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지난 수년간 양적완화 기조를 취해왔기 때문에 이를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금리를 높은 폭으로 인상하게 되면 통화가치 하락 등 신흥국 자금이탈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흥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그 폭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포람 대표는 "변동성이 컸던 중국과 홍콩 시장은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며 "특히 기술, 헬스케어 분야나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의 영향을 받는 분야가 향후 유망한 섹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도 투자의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브렉시트 이슈로 시장에 불안감이 있는데 이 때문에 증시가 하락한다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다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포람 대표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언제나 좋은 기회들이 있다"며 "헬스케어나 기술 분야는 계속해서 성장 중이며 특히 중국의 내수시장의 소비는 점점 최고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산층도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는 치열하지만 각 나라마다 고유의 장점이 있다"며 "기술, 영화, 엔터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면 각 국의 투자자들과 회사가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자본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보다 공격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 회사인 유니클로가 홍콩에 상장돼있는 것처럼 중국업체들이 한국 증시에 상장되고 한국업체들도 중국에 상장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한국 시장의 강점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더 키운다면 이와 관련된 파생상품에서 수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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