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오월풍물단, 5월 단체, 유족, 국회의원 등으로 이루어진 민주대행진단이 행진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에게 집단발포를 했던 제11공수여단 부대가 그 현장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시가행진을 벌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19일 5·18기념재단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오는 25일 오전 9시20분 광주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6·25 66주년 기념식을 연다.
국가보훈처는 애초 이 퍼레이드에 육군 31사단 소속 150여명과 제11공수여단 소속 50여명 등 200여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11공수여단은 1980년 5·18 당시 7공수여단과 계엄군으로 투입돼 5월21일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서 시위 중이던 광주시민에게 집단 발포했다. 이로 인해 시민 34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5·18단체의 반발이 커지자 "별 문제될게 없다"던 광주보훈청은 11공수특전여단의 퍼레이드 참여를 취소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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