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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가시밭길③]삼성重 최대 40% 축소 "감원 태풍 시작됐다"

최종수정 2016.06.15 10:44 기사입력 2016.06.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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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00명 포함, 2018년까지 5200명 감원
박대영 대표는 임금 전액 반납

[구조조정 가시밭길③]삼성重 최대 40% 축소 "감원 태풍 시작됐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2018년까지 정규직을 최대 40%까지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삼성중공업의 현재 정규직은 1만3000명 수준인데 5200명 정도를 감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임금 전액을, 임원들은 임금 30%를 반납하는 등 회사 정상화에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인력 감축과 임금 반납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안을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경영 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줄이기로 했다. 당장 올해는 희망퇴직 1500명을 포함해 1900명을 축소할 방침인 가운데 올해 사무직 중심으로 진행하는 감원을 내년에는 생산직 직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영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회사의 자구계획을 설명하면서 "다음달부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며 "모든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인력 구조조정은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보다 강도가 세다. 현대중공업은 사무직 중심으로 생산직 일부까지 포함해 3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정규직 700명을 내보낸데 이어 2020년까지 27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은 경쟁사와 달리 올해 수주를 단 한 건도 못할 만큼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자녀 학자금, 주택마련 대출, 식비 등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극한의 비용 절감 계획도 밝혔다. 또한 수주 절벽 사태가 이어지면 내년 하반기부터 해상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 일부와 3천t급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조5천억원대 자구계획을 제출해 지난 1일 잠정 승인을 받았다. 자구계획에는 거제도 삼성호텔과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등 비업무용자산과 보유한 유가증권의 매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삼성중공업 노조협의회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어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안을 논의한다. 노협은 이 자리에서 파업결의 여부를 포함해 앞으로 투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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