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15일 "소속 사무관이 해외 출장 중 산하 기관을 상대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의혹이 있어 감사에 들어갔다"며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잘못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사무관은 지난 1일 행사를 준비하는 센터 직원들에게 "고등학생인 아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영어로 에세이를 써서 학교에 내야 한다"며 "내가 한글로 써줄 테니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에세이는 A4용지 1페이지 분량으로 제주도 수학여행 수기와 환경보호활동, 봉사활동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A사무관은 이후 여러 차례 번역을 독촉했으며, 결국 센터의 한 직원이 과제를 대신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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