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북한이 지난해부터 18개월 동안 핵무기를 더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미국 정책 연구기관과학연구소(ISIS)는 주로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 원료물질을 늘려 온 북한이 현재 13~21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1월 감행한 4차 핵실험 때 1개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북한은 13개에서 2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ISIS는 "제2우라늄 농축시설에서의 생산분을 이번 보고서에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추정치의 상단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얻는 방법은 우라늄을 농축시키는 방법과 함께 핵무기 원료 물질을 얻는 대표적 수단이다.
한편 앞서 지난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영변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 재가동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7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빼내 식힌 다음 재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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