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성추행한 한국인 무술가,필리핀 주민 28명과 싸워…‘취권의 고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남편 앞에서 아내를 성추행하고 남편을 포함한 주위 사람 28명을 폭행한 한국인 무술가가 검거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필리핀 일간 마닐라불레틴은 지난 4일 새벽 1시20분께 필리핀 누에바에시하 주에 사는 한국인 무술가 경모씨(44)가 이 같은 난동을 부려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술인 경씨는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필리핀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등 이 여성의 남편과 시비가 붙었다. 남편 안젤리토 바나와(41)씨는 경씨에게 다가가 항의를 했지만 오히려 경씨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했다.

소란이 커지자 주위에 있던 주민들이 달려와 합동으로 경씨에 대항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경씨는 28명에게 둘러싸인 수적 열세에도 이들을 제압했다.

경씨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직 맨주먹과 발만을 이용해 이들 28명을 간단하게 제압했다.

결국 이 소동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닐라 경찰대원 10여 명이 도착한 뒤에야 경씨가 순순히 항복하며 끝이 났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