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외신을 상대로 한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대화에서 대북 제재를 의제로 삼아 논의했다"며 "우리가 북한과 관련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다른 제재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중국도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우리와 공유한다"며 "그러나 동시에 북한에 의해 초래되는 불안정성, 즉 북한을 강하게 제재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불안정의 여파를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중국이 북한의 이웃으로서 가지는 우려를 인정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제재들을 부여했지만, 이는 이행이 될 때만 강력해질 수 있다"며 "우리는 역내 동맹·우방들이 가능한 한 최대 한도로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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