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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몸무게 1㎏ 증가…무릎에 2~3배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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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과체중…관절염에도 毒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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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비만은 모든 병의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특히 성인에게 있어 지나친 몸무게는 활동뿐 아니라 건강에 절대적 영향을 끼칩니다. 이 같은 비만이 관절염에도 '독(毒)'이 될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1㎏ 늘 때 마다 무릎에 2~3배 무리를 줘 관절염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지난 5월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비만 비율이 45%까지 증가했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40대 남성 2명 중 약 1명이 비만이라는 것이죠. 건강보험공단이 2002~2013 분석한 자료를 보더라도 초고도 비만율이 0.2%에서 0.5%로, 고도 비만율이 2.5%에서 4.2%로 증가했습니다.
비만은 중풍,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같은 척추·관절 질환에도 예외 없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기본적으로 뼈, 연골 등의 노화로 생기는 통증 질환을 말합니다.

무릎 관절은 신체 지탱에 큰 역할을 하는데 체중이 1㎏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는 2~3배의 하중이 가해집니다. 무릎이 받는 압박이 커지게 돼 관절에 큰 무리를 줍니다.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면 뼈를 연결하며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과 주변부 인대, 근육을 손상 시키며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킵니다.

척추관절 질환 특화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전태환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연골은 신경이 없어 퇴행이 시작됐더라도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상당히 닳은 후에야 비로소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 관절을 지탱하는 힘 자체가 크게 감소하고 이에 상체 비만까지 겹칠 경우 무릎에 더욱 무리가 가 노년층 비만은 더욱 치명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단계별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 자세를 오랫동안 하다가 자세를 바꾸려고 할 때 무릎의 시큰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면 곧바로 사라지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일상적으로 걸을 때조차 힘들 정도로 무릎 통증이 느껴지며 수면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또한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휴식과 약물, 물리치료 등이 시행됩니다.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을 정도로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 절골술, 인공관절수술등의 수술적 요법을 진행합니다.

전 원장은 "비만 예방은 건강한 관절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체중 유지와 관절에 유익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중운동은 물의 부력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인 상태에서 할 수 있어 관절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릎이 아프다고 움직임 없이 계속 가만히 있으면 관절이 더욱 약해질 수 있는데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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